- 여름철 집중호우·폭염 등 자연 재난 대비…전력·신호·냉난방 설비 등 시설물 점검 -
▲용인경전철 전경(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집중호우나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자연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7월 한 달간 용인경전철 시설물 전반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처인구 삼가동의 차량기지와 15개 역사, 30대의 차량 등 시설물 전체다.
시는 용인경전철 사업시행자인 용인경량전철(주)와 관리운영사인 용인에버라인운영(주) 등과 합동 점검반을 꾸려 토목, 건축 등 구조적 분야와 전력, 신호, 통신, 기계설비 등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상태를 확인한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으로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252-5번지 일원 콘크리트 옹벽 등 급경사지 9곳의 균열‧침하 상태와 잡목 방치 여부를 확인하고 낙석 방호 시설도 점검한다.
또 교량이나 고가 시설물 선로의 이상 여부를 살피고 승강장과 대합실, 차량의 누수 구간이 있는지 점검하며, 배수로 관리 실태, 선로 전환기 정비 실태, 차량 동작상태 등도 세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점검에서 사면보호나 설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예산이나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선 별도 계획을 세워 순차적으로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전철 시설물 전반에 대한 특별 점검을 한다”며 “하루 평균 4만명이 이용할 만큼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용인경전철을 더욱 안전하게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30년인 차량 내구연한이 오는 2043년 도래하지만 그에 앞서 내년부터 경전철 시설물에 대한 정밀진단을 하는 한편 향후 차량 운영 계획에 대한 중장기적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성능평가를 통해 노후시설의 성능을 개량하고 미흡구간에 대한 보수‧보강을 하는 등 경전철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성능평가는 외관 확인을 비롯해 철도시설에 주어지는 하중으로 발생하는 손상을 견디는 안전성 평가와 환경조건으로 인한 손상을 견디는 내구성 평가, 사용자 수요를 고려한 편의성을 살피는 사용성 평가 등으로 이뤄진다.
장기적으론 차량 내구연한 도래에 대비해 철제차륜(LIM, Linear Induction Motor, 선형유도전동기)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봄바디어사 제품과 같은 기능의 국산 부품을 별도 제작하는 1안과 차량과 신호시스템 등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교체하는 2안 등을 놓고 유지관리나 비용의 장단점 등에 대한 분석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