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중앙공원 조감도(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는 신봉3근린공원의 새 명칭으로 '수지중앙공원'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수지구 신봉동 주민 최성현 씨가 제안한 ‘수지중앙공원’은 수지구의 한 가운데에 있다는 지리적 특성과 함께 용인시를 대표하는 공원으로 조성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을 담고 있다.
앞서 시는 용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기미집행 공원으로서의 상징성과 지역의 정체성과 특성을 담은 이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3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원 명칭을 공모했다.
212건의 명칭이 접수됐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21건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호도 조사( 4월 1일~22일)를 진행, ‘수지중앙공원(841표)’, ‘수지푸른숲공원(710표)’, ‘서수지중앙공원(340표)’, ‘수지아름숲공원(268표)’, ‘서수지푸른숲공원(217표)’ 등 5편의 공모작을 선정했다.
시는 이들 5건을 대상으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3차 심사)를 진행해 대표성, 적합성, 상징성 등을 고려해 수지중앙공원을 최종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수지중앙공원이 순조롭게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민 누구나 생활 공간 가까운 곳에서 공원을 찾아 쉴 수 있는 공원 인프라를 조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지중앙공원은 수지구 신봉동에서 성복동에 걸쳐 있는 공원으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지IC와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좋은 데다 약 2만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있어 개발 요구가 높은 지역이다. 추정 보상비만 1900억원에 달한다.
시는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토지 비축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 시유지를 제외한 51만2959㎡ 규모의 공원 부지에 대해 2023년부터 순차적인 보상·매입을 진행키로 하는 등 재정적 부담을 해소했다.
공공토지 비축사업(토지은행)은 연평균 5% 이상 지가 상승이 예상되는 사업용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은행에서 선보상 매입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제도다. LH의 토지은행 기금으로 대상지를 미리 확보하면, 땅값 상승에 따른 추가 예산 투입을 막을 수 있어 보상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협약에 따라 5년간 분할 상환이 가능해 시의 가용재원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