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직접 발굴한 문제를 관내 기업과 함께 해결하는 지역현안 문제해결 사업 -
▲용인시산업진흥원_ 기흥_ 신갈오거리 일대-신분당선 잇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 추진(사진제공=용인시산업진흥원)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광역버스의 기점 만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시산업진흥원(이사장 이상일, 이하 진흥원)이 발 벗고 나섰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는 자동차전용도로를 경유하는 버스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 2014년 시행되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제도이지만, 이 제도의 여파로 일부 시민들이 매일같이 불편을 겪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바로 광역버스의 기점 만차에 따른 후발 정류장 이용 시민의 탑승난 문제이다. 출근 시간 때 광역버스는 기점 일대에서부터 만석이 되어 뒷 정류장 승객들은 지나가는 버스를 지켜볼 수 밖에 없고,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되자 뒷 정류장 승객들은 기점으로 거슬러 가서 버스를 타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시산업진흥원_ 기흥_ 신갈오거리 일대-신분당선 잇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 추진(사진제공=용인시산업진흥원)
특히 강남, 양재 방면의 광역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고속도로 진입 전 마지막 정류장인 기흥역과 신갈오거리 일대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시간경쟁력이 있는 대체 수단이 없어 한 노선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더욱 큰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용인시산업진흥원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수요가 집중되는 평일 출근시간이나 주말 혼잡시간 때 신분당선 상현역과 연결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운영하여 기존 광역버스의 넘치는 수요를 일부 분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AI,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되어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되는 방식을 의미하는데, 수요에 따라 다양한 경로로 빠르게 운수할 수 있다는 점과 이용객들의 탑승지점도 보다 자유롭게 설정하여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간경쟁력도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기흥/신갈오거리 일대에서 강남까지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약 50분의 이동시간이 소요되며 탑승을 위한 대기시간까지 합하면 1시간이 훌쩍 넘는다. 반면 수요응답형 버스를 통해 상현역까지 최적의 경로로 빠르게 이동하고, 신분당선으로 환승하여 이동하는 이번 해결책의 노선을 이용하면 양재와 강남까지 약 50분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사, 강남, 양재에 목적지를 두고 있는 시민들이 기존 광역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노선이 생겨 수요분산과 함께 시민편의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진흥원은 이번 해결책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용인 소재 기업인 ‘(주)스튜디오갈릴레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솔루션 개발·실증 지원사업을 착수하였다.
앞으로 서비스 운영을 위한 현장분석과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 뒤, 차년도에 시범적으로 실증사업을 운영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기업의 DRT 시장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체감할 수 있는 문제를 발굴하고, 용인기업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현안 문제해결’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주제는 특히나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진정한 지역현안인 거 같다. 100%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더라도, 시민분들의 편의 증진과 보다 나은 지역으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겠다” 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