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대비 물품 9종 갖춘 폭염구급대 35개 소방서 276대 운영
- 폭염 관련 출동건수 및 이송인원 매년 증가 추세…열탈진, 50대, 오후 3~6시 최다
▲119폭염구급대(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오는 9월 말까지 얼음조끼 등을 갖춘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하는 등 폭염 대비 구급 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우선 구급차에 얼음조끼와 생리식염수, 정제 소금 등 폭염 대비 물품 9종을 갖춘 폭염 구급대 276대를 운영한다. 또, 예비 출동대인 펌뷸런스(펌프차와 앰뷸런스의 합성어) 260대를 마련해 구급대 응급처치 적재 물품에 준하는 폭염 대응 장비를 비치해 구급차 부재 시 즉각 출동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119신고전화를 받는 119종합상황실 상황 요원을 대상으로 구급지도 의사가 온열질환자 의료상담과 이송지도 등을 수시로 교육해 온열질환자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할 방침이다.
폭염 관련 출동 건수와 이송 인원은 매년 증가추세다. 출동 건수는 지난 2020년 84건, 2021년 167건, 2022년 233건으로 증가했고, 이송 인원 역시 2020년 82명, 2021년 148명, 2022년 193명으로 오름세다.
지난해 폭염 출동 건수 233건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열탈진이 124건(53.2%)으로 절반을 넘어 가장 많았고, 열경련 52건(22.3%), 열사병 32건(13.75), 열실신 24건(10.3%)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60대(44건), 70대(35건)가 뒤를 이었다. 시간별로는 오후 3시~6시가 77건(33%)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12시~3시 67건(28.8%), 오후 6시~밤 9시 33건(14.2%)이 발생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구급대원과 펌퓰런스 대원을 대상으로 온열질환자 임상적 특징과 응급처치 절차,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라며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