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 프로그램 운영
- 도내 대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와 학점취득의 기회까지 제공
- 전체 현장실습생 269명 중 약 87%의 참여자가 학점 동시 취득
○ 참여기업은 운영지원금과 우수 인력 채용 등의 효과 얻어 만족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지난해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 사업을 통해 269명의 청년이 134개 기업에서 현장 실습을 했으며, 이 가운데 87%(235명)이 학점까지 취득해 학업과 일 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는 기업체에 출근해 현장에서 실습을 하는 대학생 표준현장실습제도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과 기업을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대학생들에게 기업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인턴십과 유사하지만, 현장실습 기간에 대해 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일자리재단은 전공과 관련된 현장 경험을 해야 하지만, 높은 인턴십 경쟁률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2019년부터 취업브리지 사업을 추진했으며 현재까지 1,419명이 참가했다.
재단은 대학생 취업브리지 사업을 학점형 현장실습과 학점 인정을 받지 못하는 대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고자 비학점 형 현장실습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기업 인턴십 사업과의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점형 현장실습생 비중을 높이는 데 노력했으며, 그 결과 작년 대비 학점이수자의 비중이 35%가량 증가했다.
졸업 후 단기 인턴과정이 청년구직자들에게 필수가 된 현실에서 취업브리지 사업은 학점도 따고 인턴십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들에게 큰 장점이 되고 있다. 또, 청년들의 진로 탐색 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
취업브리지 사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재학시절 막연히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과 달리, 직접 스타트업기업에 근무해 보니 졸업 후에도 유망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취업브리지에 참여하는 기업은 도 지원사항 중 특히 ‘금전적 지원혜택’과 ‘우수인력 채용’이라는 부분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브리지 사업 참여 기업의 경우 월 최대 150만 원의 현장실습 운영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2023년 참여기업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기업 54개 사 중 ‘금전적 지원 혜택’(50%)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이어 ‘우수인력 채용’(25.9%) 순으로 나타났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2024년의 경우 “현재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3월 이후 참가 모집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