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외상체계 심포지엄 개최. 도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0% 달성 방안 논의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사진제공=경기도)
2021년 경기도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이 전년(2020년) 대비 2.9%p감소한 9.1%로 나타났다. 2018년 22.8%와 대비하면 13.7%p 감소한 것으로 이는 외상사망자 1천 명 중 137명을 더 살렸다는 의미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이란 외상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 중 적절한 시간 내에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사망을 막을 수 있었던 가능성을 말한다. 통계작성의 특성상 2년 전 현황을 최신 통계로 발표하는데 2023년에 2021년 현황을 발표하는 식이며, 의료체계의 성과를 판단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9.1%는 경기도가 2024년 목표(2022년 통계)로 한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10%를 한해 앞당긴 것이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본계획에서 밝힌 2027년(2025년 통계) 10% 목표와 비교하면 4년 먼저 달성했다.
외상사망률 감소는 경기도가 ▲전국유일 24시간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으로 매년 300명 이상의 중증외상환자를 이송하고 ▲외상체계지원단 출범을 통한 외상환자 이송체계 점검, 권역외상센터 역할을 재정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다.
격년으로 실시하는 보건복지부 조사와는 달리 경기도는 매년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조사를 진행한다. 도는 사례별로 초기 치료나 이송 등 사망 주요 원인을 분석해서 해당 병원과 소방본부 등에 결과를 알려주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조사 결과를 통해 개선이 이뤄지면서 예방가능 외상사망률도 꾸준히 낮아지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지역 간 외상진료의 의료격차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올해 경기 동북부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지역외상협력병원을 8개소로 확대한 바 있으며 내년에는 북부 닥터헬기 도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제는 한정된 인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야 할 때”라며 “도내 취약지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외상체계를 만들어 2026년까지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5%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싱가포르 국립대학, 전국 권역외상센터 등 대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2023년 경기도 지역외상체계 구축심포지엄’을 열어 경기도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남은 과제와 경기도의 외상체계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