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립정신병원, 경기도 365일 24시간 정신응급체계의 중추 역할 담당
○ 입원 환자 수, 외래 환자 수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47%, 122% 실적 향상 등 병원 운영 정상화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전년 동기 대비 입원환자와 외래환자가 각각 47%, 122% 증가하는 등 병원 운영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자 2020년 용인시에 경기도립정신병원을 개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으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2년 4월 병원장, 진료부장 등 의사 5명이 집단사직하는 등 위기를 겪었다. 이후 2022년 7월 윤영환 병원장이 취임했고 2023년 7월까지 정신과 전문의 4명이 채용됐다.
이에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입원환자는 2024년도 1월부터 5월까지 총 151명으로, 그중 응급입원이 89%인 134명에 달했다. 외래환자는 같은 기간 647명을 기록했다. 2023년 1~5월 입원환자가 103명(응급입원 96명), 외래환자가 291명이었던 것에 비해 각각 47%와 122%가 증가한 셈이다.
경기도립정신병원은 24시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중증정신질환자의 응급·행정입원이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치료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앴다. 특히 다수 정신병원에서 관행적으로 진행했던 격리, 강박 등의 처치 대신 인권을 존중하는 입원치료를 시행하며, 조속한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회복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병상 규모는 50개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신질환자가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치료를 제때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립정신병원이 24시간 공공 정신응급의료기관으로서 도민의 정신건강과 안전이 확보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립정신병원은 2020년 개원 당시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이었으나 지난 6월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더 간결하고 도민의 인식이 용이한 ‘경기도립정신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