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무력 충돌 시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헤이그 협약‘ 70주년
국제푸른방패(BSI) 피터 스톤 위원장단 DMZ 현장 방문 및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장 등 대담
DMZ 세계유산 등재 기반 구축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
경기도, DMZ 내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미래를 설계한다!
▶ DMZ 세계유산 등재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푸른방패와 경기도가 DMZ 내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 경기도, 국제푸른방패, 국제푸른방패 한국위원회, 경기역사문화유산원 좌담회
▲DMZ 문화유산 보존 좌담회(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원장 이지훈)은 경기도와 국제푸른방패, 국제푸른방패 한국위원회 등과 함께 ‘DMZ 문화유산 보존 좌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한반도 DMZ의 세계유산 등재 기반 구축을 위해 2019년부터 국가유산청, 경기도, 강원도와 함께 지속적인 조사, 연구, 활용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국제푸른방패와 함께 한반도 DMZ 내 문화유산 조사와 향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연차별 추진계획’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푸른방패 위원장단이 방한하여, 한반도 DMZ 실태조사단에서 2년 동안(2020~2021년) 조사한 경기도 파주 일대의 역사-문화유산, 자연-생태 유산, 갈등-평화 유산 등을 돌아보았다. 방한 중인 국제푸른방패 위원장단은 피터 스톤(Peter Stone) 위원장, 엠마 쿤리페(Emma Cunliffe) 국제푸른방패 사무국 분쟁 실무그룹 의장 겸 국제푸른방패 영국위원회 사무총장, 롭 콜린스(Rob Colins)와 샘 터너(Sam Turner) 국제푸른방패 연구원 등 총 4명이다.
지난 2024년 6월 18일,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 ‘DMZ 문화유산 보존 좌담회‘에서는 국제푸른방패 피터 스톤 위원장이 국제푸른방패가 1954년 무력충돌시 문화재 보호를 위한 협약, 일명 ’헤이그 협약’을 기반으로 1996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국제기록관리협의회(ICA), 국제도서관연맹(IFLA) 등 4개의 주요 문화유산 조직에 의해 창설되었음을 설명했다. 또한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헤이그 협약’을 기반으로 ’분쟁 시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protecting heritage during conflict)‘에 대해서도 발표하였다. 경기문화재단 박현욱 선임연구원은 국가유산청, 경기도, 강원도, 경기역사문화유산원, 강원문화재연구소가 공동참여하여 조사한 ’한반도 DMZ 실태조사‘의 현황과 한계를 발표하였다. 이후 현재 국제푸른방패 한국위원회의 위원장인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국가유산청 지성진 학예관,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 이지훈 원장이 참석하여 DMZ 내 문화유산 보존 및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이야기하였다.
한반도 DMZ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하여 세계유산과 관련된 모든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인 세계유산센터와 유네스코의 세계 각국 전문가들은 2019년도에 이미 ’남‘과 ’북‘이 함께 한다면, 언제든 즉각적으로 한반도 DMZ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데 모두가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의 한반도는 그때로부터 벌써 7년여의 세월이 흐름과 동시에 지구촌 곳곳이 분쟁과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 2023년은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였다.
2024년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비정부·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푸른방패와 함께, 경기도 DMZ 내의 문화유산 보호와 향후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연차적 미래 계획을 설계하고자 한다. 전쟁 중에는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임은 자명하다. 이에 비해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원칙과 방법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좌담회 이후에도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경기역사문화유산원과 국제푸른방패는 지속해서 상호협력하여 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국제푸른방패(BSI, Blue Shield International)
- 1996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국제기록관리협의회(ICA), 국제도서관연맹(IFLA) 등 4개의 주요 문화유산 조직에 의해 창설된 푸른방패는 1954년 헤이그 협약 정신을 바탕으로 파란색 방패 모양의 시각적 상징(엠블럼)을 제정하였다. 현재 30개 국가의 국가위원회가 전쟁을 비롯한 자연재해, 화재, 방화, 테러리즘 등으로부터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국제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적십자(Red Cross of Culture)’라는 별칭으로 그 역할과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 피터 스톤(Peter G. Stone) 위원장
피터 스톤 위원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제푸른방패의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회장으로 선출, 현재까지 국제푸른방패를 이끌고 있다. 또한 영국 뉴캐슬대학교의 유네스코 문화재 보호 및 평화 분야 뉴캐슬대학교 석좌교수도 맡고 있다. 고고학자이자, FSA 회원, 세계 고고학대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문화유산 교육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 OBE)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