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지사, 13일 저녁 대설·한판 지시사항 긴급 전파
- 기온급강하에 따른 취약 계층 피해 우려. 비상대응체계 가동해 선제적 대응 주문
○ 도, 18시 30분 비상1단계 근무 돌입
13일 오후 경기도내 1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기온 급강하에 따른 피해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김동연 경지도지사가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13일 오후 이런 내용을 담은 대설·한파 대비 도지사 지시사항을 담은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김 지사는 공문을 통해 “많은 양의 눈이내리고 있으며, 기온 급강하로 인한 도로결빙과 한파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 시·군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결빙이 예상되는 고갯길, 이면도로 등 상습결빙지역에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자율방재단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면도로 잔설제거, 내집·가게 앞 눈치우기 홍보 등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한파로 인한 독거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도계량기, 수도관 등 시설물 동파 대비 예방조치 홍보, 주요도로, 고속도로진입로, 시·군 경계도로에 대한 제설작업 등도 강조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경기도는 13일 18시 30분부터 비상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15명, 31개 시군에 994명이 선제적 상황관리와 비상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경기도는 13일 오후 퇴근시간 이전 주요도로 제설을 위해 제설제 797톤을 살포했으며 자동제설장비(열선 12개소, 자동염수분사 202개소) 가동, 제설작업(5,288톤)을 했다.
도는 최약계층에 대한 한파대비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 문자전광판 안내 등을 재난 상황을 알리는 한편 눈 피해가 우려되는 도내 131개 적설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용인,안산,수원,오산,평택,이천,안성,화성,여주,광주,양평,연천,포천 등 도내 1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지역은 용인시로 13일 0시부터 18시까지 6.5cm가 쌓였으며 뒤를 이어 연천 3.9cm, 평택 3.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13일 늦은 밤까지 수원과 용인, 평택,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에, 14일 오전까지는 경기 남서부에 눈이 흩날릴 것으로 전망했다. 총 적설량은 최대 8cm다.